아프리카 많은 나라들이 전쟁과 기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채
또 한차례 아프리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로 휘청거리고 있다.

현재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에이즈와 말라리아로 인해서
매일 7,000명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들이 죽고 난 뒤에 아이들은 고아로 남게 되어 잠비아(Zambia)만 하더라도
거리로 나온 고아들만 현재 약 12만 명이 된다고 한다.

오래 전 부터 전쟁과 빈곤으로 피폐해진 아프리카 대륙에서
에이즈는 사회구성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가족을 파괴시켜서
사회전반에 걸쳐 붕괴의 위기로 한 세대의 상당부분을 쓸어내고 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거리에는 벤츠와 BMW 자동차들이 줄비하고
인도인과 아랍인들의 비지니스로 말미암아
아프리카도 이제는 모든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외견상 성장구조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프리카 보통 사람들은 의,식,주 해결을 위해서
하루에 1달러도 안되는 급료를 받으며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아프리카의 현 구조적인 문제속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한다는 것은
다윗이 손에 막대기와 매끄러운 돌 다섯개를 가지고 골리앗에게 나아가는 모습과도 같다.
하지만 결과는 하나님의 실재안에 온통 잠겨 있었던 다윗의 승리로 끝났다.

요즈음 선교사역을 위해서 기도할 때마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다 이루었다"라고(요19:30)
하신 말씀이 새롭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지 않으셨고,
모든 병자를 다 고치시지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정녕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루셨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끝이 안보이는 아프리카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나의 목표를 향해서
예수님처럼 목적지향적인 삶을 산다면
비록 전쟁과 가난 그리고 에이즈를 해결할 수는 없었도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사는 기쁨을 주님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