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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프리카 군사쿠테타와 내전
Ⅰ.서론
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아직도 암흑 속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듯 하다. 기아와 에이즈등의 질병으로 인해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이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군사쿠테타와 내전으로 경제적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이에 따른 국민들의 희생도 커지고 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3년간의 내전으로 15만명이 희생되었으며 앙골아 또한 15년간에 걸친 내전으로 국가가 거의 마비 상태까지 이르렀었다. 최근에는 자이르와 르완다등에서의 종족분쟁이 국제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군사쿠테타와 내전등은 무엇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그 원인은 크게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 경제적 요인과 인종문제 등 사회적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앞으로의 글에서 이 요인들을 알아보고 각 각 다른 원인으로 인해 내전과 쿠테타가 반복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나라들을 살펴보겠다.
아프리카의 현황까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Ⅱ.정치.경제적 요인
아프리카국가들의 불안한 상황은 정치적 갈등이 주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갈등은 쿠테타라는 형식으로 표출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국가에서 쿠테타가 발생하였다는 사실은 정치적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보여준다. 지난 30년간 사하라 이남의 국가에서는 매년 두 차례꼴로 쿠테타가 발생하였다.  그중 성공한 쿠테타만 77차례이고 이 기간 중에 약 25명의 대통령과 총리가 정치적 분쟁으로 목숨을 잃었다.

1980년대까지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전쟁들은 궁극적으로 독립과 탈식민지화를 위한 투쟁이었다. 그러나 독립후 이같은 투쟁양상은 국경성 문제,인종갈등,종교문제 등 다른요소들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다.

1980년대 많은 전문가들이 민주적 제도와 경제자유화의 확산을 전망하였느나 민주화 물결은 미비하였고 여전히 많은 아프리카 권위주의자 지도자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상태이다.

1980년대 말부터 민주화를 위한 다당제선거가 실시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프리카의 정치개혁은  냉전 종식 이후 미.영등 서방 선진국들이 경제원조의 조건으로 각 정권의 민주화를 요구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독재정권들은 제한적으로나마 다당제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니제르와 시에라리온에선 최근 쿠테타가 일어났고, 르완다,나이지리아,자이르,라이베리아,수단등에서는 내전이 계속 되고 있다.  선거를 무사히 치른 국가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가나는 제리 롤링스 정권이 선거과정에서 돈을 푸는 바람에 인플레이션 문제에 시달리고 있고 우간다 등 많은 나라에서는 형식적으로 다당제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론 독재정권인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에서 민주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과거 열강의 식민지 정책으로  경계선이 임의로 만들어져 각국이 민족적, 정치적 정체성이  흔들렸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구 열강들의 일관성 없는 정책은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또다른 원인은 경제실패와 권력층의 부패이다. 자유시장 제도의 실패는 식량폭등을 야기시켰으며 구조조정프로그램들은  더 많은 문제점들만  남겼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자유국가들과 비자유국가들 사이, 시장경제와 중앙통제계획경제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식층에 기반을 둔 민중기반도 없으며 세계 곳곳에서 건설되어 있는 자발적 안보협력체도 없다. 오히려 종교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있으며 빈부의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다.

강대국들의 정치적,군사적 개입도 정치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다. 난민들의 보호와 평화를 외치는 강대국들이 뒤에서는  무기를 공급해주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나라가 프랑스이다. 94년 이후로 유엔이 무기금수조처가 시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프랑스는 최대 무기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여전히 저버리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영국,남아공등이 무기거래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Ⅲ.인종 및 사회적 요인
아프리카 지역의 불안은 식민지 유산과 냉전 유산에서 비롯되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민지에서 벗어나 50.60년대 독립하였지만 식민지배시대의 지배층과 피지배층 사이의 반목과 종족간의 갈등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러한 갈등의 요인들은 구소련의 붕괴로  냉전이라는 세력균형의 보호막이 사라지게 되면서 급격히 밖으로 표출되기 시작하였다.

지난 몇 년간 인종적 분쟁은 집단폭력의 가장 공통된 형태가 되어왔고 아프리카에서 끊임없이 증가하는 국가간 혹은 국가내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 되어왔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1천여개가 넘는 인종들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독립 이후 상이한 문화와 상호 정치적 대립 속에 살아온 인종들이 하나의 지역적 영역 안에서 집결되어 공동의 시민권을 갖고 국가를 형성하였기 때문에 국민적 통합이 극히 어려울 수 밖 에 없다. 이 때문에 주도권을 잡은 종족이나 정치집단은 독재적인 통치를 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인종중심정치는 국가권력을 행사하여 소수인종과 종교집단에 탄압을 가하고,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인종집단에 교육 ,취업 등 다방면에 있어서 각종 특혜를 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행해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국가 간의 분쟁은 내부문제에서 비롯된다기보다는 인종중심정치에 의한 경우가 많다.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레온, 가나와 토고, 수단과 우간다 등의 분쟁은 같은 종족을 탄압한다든지 혹은 정치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어난 대표적인 분쟁이다.

Ⅳ.원인에 따른 내전양상과 국가별 현황

1.종족간 갈등에 의한 내전
차드- 인구 4백50만의 차드는 프랑스가 임의로 그어놓은 국경선에 의해 언어와 관습이 다른 192개의 소수 종족들이 하나로 합해진 나라이다. 전체 인구 52%에 달하는 회교도인 아랍계 푸라니족은 북부지역으로, 독립 이후 지배 세력이었던 기독교도와 흑인 사라족 , 고란족은 남부로 나뉘어 대립해 오다가 66년 회교도가 첫 반란을 일으켰으며 그 후로도 내전은 계속되고 있다.

소말리아-소말리아는 민족 간의 알력싸움이 타종족 말살극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다. 1992년 6개의 씨족이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21년간 장기집권해 오던 독재자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를 축출하는 데 성공하였지만,이후 이들이 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벌이면서 내전이 격화되었다. 1994년 평화협상 이후 군벌들간의 휴전협정이 아슬아슬하게 지켜져 왔지만 2대 군벌인 소말리아민족동맹(SNA)과 '12세력연합'은 최근 10여차례나 전투를 재개하고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내전이 본격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소말리아에서는 금세기 최악의 가뭄까지 겹쳐 600만 인구중 200만명이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2.반정부 조직에 의한 무력투쟁
라이베리아-라이베리아는 흑인 노예 출신들이 세운 아프리카 최초의 공화국이다. 하지만 라이베리아를 건국한 미국 흑인 노예의 후손들은 토착 흑인을 다시 그들의 노예로 삼았다.

사무엘도 대통령은 육군 상사 출신으로 80년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으나 반군에 의해 살해되었고 그의 재임 기간 중에도 쿠테타는 30여차례나 발생하였다. 그후 크란족,만딩고족,지오 마노족등 22개 종족이 7개 파벌로 나뉘어 89년 이후로 내전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15만명이 내전으로 인하여 숨졌고 인구 2백30만명 중 절반 이상이 난민으로 몰락하여 아프리카를 떠돌고 있다.

모잠비크-1975년 포르투갈 통치로부터 해방되었으나 포르투갈의 용병으로 조직된 우익게릴다(RENAMO)가 끈질기게 정부전복운동을 벌이면서 이 반군과 정부와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오랜 내전으로 대부분의 농민들이 고향을 떠나버려서 농토는 황무지로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의 절반 가량은 기아에 빠져 허덕이고 있으며 타국으로 피신한 난민만 해도 약150만명에 달하며 난민촌도 500여개나 된다.

3.복합적 성격의 내전

자이르-자이르의 내전은 투치족과 후투족의 종족분쟁, 반독재 투쟁, 외세의 개입이라는 다각적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 복합적 성격의 내전이다.
냉전의 원칙에 따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그동안 자이르의 모부투 정권을 거의 무제한적으로 지원해 왔다. 66년 집권한 이후 '검은 군주'로 군림해온 모부투는 국고약탈이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욕심을 채워왔었다. 국내 반정부세력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으나 서방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정권을 쉽사리 무너뜨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냉전의 종식으로 아프리카의 독재정권은 미국 등 서방국가에게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렸고 지나친 독재와 부패로 서방의 골치를 썩이던 모부투 정권은 막대한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쏟아부어 그를 지탱해줬던 미국이 94년 원조를 중단하면서 몰락하기 시작하였다.

자이르 내전의 요인은 인종간의 갈등이다. 자이르에서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종족분쟁이 치열해진 것은 브룬디의 투치족들이 군사쿠테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부터이다.부룬디 한의 후투족들은 곧장 피난길에 나섰으며 이후 후투족 난민중 일부가 게릴라로 변신해 르완다와 부룬디에서 정부를 공격했던 것이다. 이에 르완다와 부룬디 정부는 자이르내의 투치족 반군들과 합세해 자이르에 거주하고 있는 후투족 난미촌들을 습격하면서 종족분쟁은 살육전으로 비화했던 것이다.

두 번째 요인은 경제적 요인으로서 모부투 정권의 부패와 경제실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이르 경제는 73년 광산과 산업에 대한 국유조치로  침몰하기 시작했다. 명목은 국유화였지만 이것은 국부의 원천을  모부투와 그 일족의 뒷주머니로 흘러들어가게 하는 제도적인 장치에 불과 했다. 인플레도 엄청나서 자이르의 화폐가치는 형편없이 떨어졌다. 국가가 가난해질수록 모부투의 부정축재는 더욱 늘어났다. 그리고 이렇게 모은 검은 돈을  그는 야당 인사들을 매수하는 등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데 쏟아 부었다. 이같은 부패로 민심은  모부투 대토령을 떠났고 반군이 일어나자 시민들이 반군을 반기는 상황까지 다다른 것이다.
Posted at 2002-05-07 Tue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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